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던 어느 날 연남동에 남자 세 명이 모였다 날씨는 끝내줬고, 배는 고팠고, 짬뽕이 맛있다고 와보자던 연남동의 산왕반점을 찾아왔다 나는 두 번째 방문이었다 (첫 번째는 술먹으러 왔었다) 덥지 않으면서도 화창한 날씨 끝내줬다 산왕반점 간판은 한자다 (한자를 모르면 밥 먹기도 어려워보인다) 영업시간이 11시반 부터였다 사실 남자 세 명이서 11시반에 모이기로 했는데, 왠걸 다들 일찍 와서 11시 20분 정도에 산왕반점 앞에 모였다 그래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소박한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이름이 기억 안나는 반찬까지 입이 심심해서 계속 주어먹게 되더라 메뉴판을 보니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최근 1만원짜리 짬뽕이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일반 짬뽕이긴 하지만 7천원짜리 짬..